하 시바 난 맛만 보려고했는데 너무 재밌어서 어제 오늘 걍 호로록해버린 팬픽…
리즌님이 썼자네… 안볼수가없자네…ㅠㅠ
마왕에 비해선 많이 짧은 편이라 금방 읽었는데
역시 리즌님… 인물간 심리 묘사랑 명대사가 또 죽여줍니다..
금방은 읽었지만 가볍게는 볼 수 없는 소설이었다
명대사 정리 좀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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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나한테서 벗어나면 안 돼.”
“응, 으응…….”
“넌 날 좋아하니까.”
: 시발 이거 마왕 오버랩되네 라고 메모에 적어놓음ㅋㅋㅋㅋ 너무 벅차서 시발… 아 시발만 두번 썼네
어지간히 좋았나보다 나새끼
—————————2)
“정말 날 사랑한다면, 나만 사랑해.”
: 리즌님 소설에서 박유천은 세상에 관심없고 차가운 척 하지만 사실은 누구보다도 외롭고 무지 사랑받고 싶어하는 사람이다… 준수는 그런 박유천의 유일한 구원자… 근데 무조건적인 구원과 사랑이 아니라 쌍방구원서사임… 대존맛
—————————3)
준수의 앞 쪽에 알림판이 붙어 있어서 뒤에서 팔을 뻗었다. 조금 껴안는 것 같은 자세가 되었다.
준수가 뒤돌아 나를 보았다. 얼굴이 아주 가까웠다. 재빨리 안내문을 떼어 내어 물러났다. 준수는 다시 앞을 보았다.
처음으로, 뒤를 돌아서 나를 보았다.
가슴이 두근거렸다.
: 그래 이놈아 그거 사랑이라고…
하 간질거려서 주먹으로 허공치고 가슴 쾅쾅 때림
—————————4)
“그 새끼 만나지 마.”
: 음~ 질투 존맛
약간의 호수도 들어있는건가…? 그냥 우정인가…?
그냥 내가 호모렌즈에 익숙해져서 그런건가…?
—————————5)
“준수.”
“왜.”
“귀여워.”
: 쓰바 그렇게 귀여워하고 죽고 못살면서 왜 솔직하지를 못하누 이놈아
—————————6)
“내가 정말 좋아하는 건…….”
“…….”
“이제 다시는 찍을 수가 없어요.”
-
“영원한 거 있잖아.”
“…….”
“사진.”
“…….”
“셔터를 누르면 그 순간이 영원으로 변하잖아, 준수야.”
“…….”
“네 사진 속에서 네 애인은 영원하잖아.”
: 백메다 전방에 눈물 발싸!!!!!!!!!!!!!!!
쓰바 어케 이런 대사를 쓸수있죠…?ㅠㅠㅠ
진짜루 리즌님 소설 분위기 너무 내 취향…
아련하고 슬프게 사람 마음 건드는 뭔가가 있다구요…
—————————7)
세상에 순간은 없어. 모든 순간들은 그 자리에 남아서 영원이 되니까. 이렇게 멍청하게 바닥에 누워서 너를 떠올리고 있는 나의 시간들도 당장 눈앞에서는 사라지지만, 너를 그리워하고 사랑하는 내 마음이 존재했다는 사실은 영원히 변하지 않으니까.
: 사랑한 순간과 추억은 영원하다.
—————————8)
너의 눈동자로 나 몰래 만들었을 수많은 눈물의 길들을 보았다.
: ㅠㅠㅠ감탄스러운 문장
유천이놈 준수 그렇게 보내놓고 많이 울었겠지…
—————————9)
“네 말대로 영원한 사랑을 할 수는 없을지도 모르지만…….”
“…….”
“영원처럼 긴 시간동안 사랑을 줄게.”
“…….”
“계속해서 다시 시작하면, 순간을 영원처럼 길게 이어갈 수 있잖아.”
: 순간을 영원처럼 길게 이어간다.
—————————10)
다가와 얼굴을 가까이한다. 이제는 나도 열아홉의 그 때로 돌아갔다. 우리는 이마를 맞대고, 고요히 숨을 내쉬었다. 아래를 향해 내리깔았던 너의 눈이 천천히 나를 응시한다.
네가 내게 입술을 맞대지 않고 키스 하고 있다.
: 로맨틱하고 세상 달달해서 미취겐네?^^
둘만의 키스 방식 허버버버버법 캐달달
너바나는 [영원] 이란 말에 새로운 시각을 부여해준 글이었다.
끊어지지 않고 쭉 이어지는 [영원]도 있겠지만
순간을 [영원]처럼 길게 이어가는 것도 영원의 한 방식이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리즌님 팬픽 다 깨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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