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팔

유수 홍염의 연인 명장면, 명대사 정리 - 1

믐맘 2021. 5. 5.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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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전부 더러워……너만 제외하고…….”


: 마왕 끝부분의 작가님의 예고대로 홍염의 연인은 정말 잣잣씬이 많다... 작가님..! 압도적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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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얌전히 여기서 내가 주는 것만 받아먹고 있어.”
“…….”
“네가 이 안에서 할 수 있는 일은 얼마든지 줄 테니까 내 눈이 닿는 곳에만 있어.”
“네 눈이 닿지 않는 곳도 있었냐?”
“…….”
“넌 어디든 다 볼 수 있잖아.”
“조용히.”
“…….”
“더 말 하지 마.”
“…….”
“참고 있으니까.”

(중략)

끊임없이 자기 자신을 억누르는 것처럼 중얼거리던 박유천이, 드디어 맛이 간 얼굴을 하기 시작했다. 검은 실크의 표면에 작은 큐빅장식들이 별처럼 박혀있는 명품 넥타이를 거칠게 풀어내더니 나를 소파에 눕히고 올라타서 내 입 위에 묶기 시작했다.


“너는 언제까지 날 더 미치게 만들 거야.”
“…….”
“제발 가만히 있어! 제발!!”
“…….”
“제발 내가 더 뭔가를 잃게 만들지 마!!”


: ㅠㅠㅠ이미 많은걸 잃어온 유천.. 준수만은 잃을 수 없다구욧 하지만 자기의 과거를 다 보여주기에는 아직 준비가 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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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다치거나 죽으면?”
“…….”
“남은 네 동생들은?”
“……그 부분에 대해서는 네가 나를 죽은 인간으로 만들고 조직원으로 살아가게 만들었을 때부터 각오했던 일이야. 여러 가지 대비도 해두었고.”

(중략)

“그럼 나는?”


박유천이 덧붙여 묻는 소리에 벙어리처럼 입을 다물고 말았다.


: 준수야... 유천이가 널 이렇게 아낀다.. 이렇게 사랑한다..ㅠㅠㅠ 그럼 나는? 묻는 유천이가 귀엽기도 하면서 짠하기도 하면서 안타깝기도 하고... 그릏다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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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위험에 빠지는 일은 절대 만들지 않아. 날 믿어.”
“…….”
“넌 절대로 날 벗어날 수 없으니까.”
“…….”
“그 말은 즉.”
“…….”
“너는 죽는 것도 내가 이유가 아니면 죽을 수 없다는 뜻이야.”
“…….”
“너를 만지는 것도, 너를 보는 것도, 너와 말하는 것도, 너와 함께 있는 것도.”
“…….”
“너를 살리는 일부터 너를 죽이는 일까지 전부.”
“…….”
“내가 아니면 아무도 할 수 없어.”


: 집착 오져버려따!! 근데 그럴수밖에 없자나요.. 유천이 배경을 보면.. 어떻게 찾은 사랑인데..ㅠㅠㅠ
계속 보다보면 준수 잃을까봐 두려워서 아이처럼 행동하고 전전긍긍하는 유천의 모습이 쭉 펼쳐진다 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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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에겐 많이 있지. 나뿐만 아니라 네 동생들과 동료.”


박유천이 내게 등을 보이고 이어 하는 말들을 처음에는 제대로 이해할 수 없었다.


“그런데 내겐…….”
“…….”
“너 하나밖에 없다.”


아. 머릿속과 가슴속에 커다란 무언가가 들어와 부딪치는 것 같았다.


“그래서 도대체 널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


: 크어어어아어엉ㅠㅠㅠ 너 하나밖에 없대 준수야ㅠㅠㅠ 유천이에게 유일하게 남은건 준수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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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정말 편안해지는 길은 너의 복수를 완성하는 일이 아니라, 네가 그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할 아픔과 잔혹한 과거를 그 누구도 아닌 바로 내가 전부 감싸주고 알아주는 거야.


: 일케 서로밖에 모르고 서로 생각만 하는데, 과정이 너무 힘들다... 둘의 사랑에 장애물이 너무 많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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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조용히 중얼거리고 아직 등을 보이고 있는 박유천을 그대로 끌어안았다.


“내 삶을 네가 쥐고 있잖아.”
“…….”
“넌 나를 죽였어.”
“…….”
“네가 아니면 난 살아갈 수 없어.”
“…….”
“모르겠냐?”
“…….”
“난 네 소유물이야.”


배와 허리를 끌어안고 있는 내 손을 붙잡아 푸른다. 박유천은 이어서 나를 돌아보고, 나를 안고, 내 목덜미에 키스했다. 커다란 늑대처럼 길들여지지 않은 맹수가 죽음을 앞두고 하는 키스 같았다. 고요하고 위협적이었다.


“네가 없애버린 내 삶에 대해 책임을 져.”


: 불안해하는 유천이에게 준수가 하는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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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달리고 싶다. 어린애처럼, 철부지처럼.


“아팠어, 유천아…….”


울면서 두 팔을 벌려 녀석의 목을 끌어안았다. 그러자 녀석이 기다렸다는 것처럼 내 등과 뒷머리를 당겨 안았다. 귀여워. 웃으며 내 귓가에 속삭이는 목소리가 들렸다.


“네가 이러길 기다렸어.”


: 박유천이 준수 허벅지안에 나비 문신 새겨서 준수가 화내다가 솔직하게 우는 장면... 쉬펄 너무 좋아...
억지로 문신 새기는거에서 펄펄 끓는 집착과 욕망이 보여서 넘 좋고 아프다면서 우는 준수는 또 얼매나 사랑스럽게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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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만히 내가 하는 말을 듣고 있던 녀석이 천천히 손을 움직여 자신의 목에 목걸이로 달려있는 반지를 잡아들었다. 오닉스를 오른쪽으로 움직여 무전기의 전원을 켠다. 검은 보석 알이 녀석의 입술에 닿자 녀석이 중얼거렸다.


“그래, 준.”


소리는 음성신호가 되어 녀석과 나의 사이에 난 짧은 거리를 뛰어넘어 단숨에 내 손가락을 감싸 안았다. 나지막한 목소리. 코앞에 있으면서 무전기를 이용해서 나를 부끄럽게 만드는 녀석은 예전이나 지금이나 여전했다.


: 리즌님 필력에 새삼 감탄...
오닉스 반지에 대고 얘기하는 장면을 이렇게 섬세한 문장으로 표현하는 당신은 대체... 리당대..
[소리는 음성신호가 되어 녀석과 나의 사이에 난 짧은 거리를 뛰어넘어 단숨에 내 손가락을 감싸 안았다.]
이 문장 너무 로맨틱해서 돌아버릴것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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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위험하면 어때서!”
“…….”
“조금 돌아가면 뭐가 어때서!”
“…….”
“조금 병신 같고! 조금 미숙하고! 조금 덜떨어지면 그게 어때서!”
“…….”
“상처주지 않고 소중하게 하려던 것뿐이었는데…….”


: 성당에서 자신을 쏘라는 박유천에게 화내는 준수.
다 너의 빅픽쳐 일부인건 알지만... 그 과정에서 준수 참 상처 많이 받았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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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을 마치고 돌아섰을 때였다. 박유천에게 등을 보이자마자 순식간에 팔이 잡히고, 무어라 말을 꺼내놓기도 전에 벽에 몰아붙여졌다. 등이 세게 부딪쳐서 순식간에 통증이 몰려왔다. 깜짝 놀라 신음할 새도 없었다.


“뭐라고? 다시 말해봐.”
“윽, 뭐야, 너, 갑자기…….”
“생각이 바뀌었어? 변화가 필요해? 그래서 뭘 어쩌겠다는 거야? 이대로 나가면 뭘 어쩔 셈이야.”

(중략)

“아프잖아!”
“얌전히 있어. 여기서 못 나가. 안 보내. 재갈이라도 물려야겠어.”

(중략)

“미안해…….”


널 다치게 해서 미안해. 널 아프게 해서 미안해. 아무리 네가 원해서 이렇게 된 거라고 해도 나는 평생 이 일을 잊지 못할 거야. 계속 두고두고 미안해할 거고 떠올릴 때마다 가슴 아파 할 거야. 이게 널 다치게 한 벌이라고 생각할게.


“미안해?”
“응…….”
“그럼 얌전히 있어.”
“응…….”

(중략)

“네가 시키는 대로 할게.”


내 배 아래로 집어넣은 녀석의 손이 셔츠를 헤집고 가슴까지 올라오기 시작했다. 나는 내가 무슨 말을 하는지도 모르고 어린애처럼 중얼거렸다.


“그러니까 너도 내가 시키는 대로 해.”


: 결국 박유천을 쏜 준수가 나도 이제 내 방식으로 할거다 변화가 필요하다 하니까 자기 떠난다는 말인줄 안 유천이가 피흐르는 어깨랑 팔로 준수 가두는 장면.
참 상황은 안타까운데 갑자기 눈 뒤집혀서 준수한테 집착하고 잣잣까지 하는 그 텐션이 정말 쫄깃하고.. 네..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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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싶어지면 어떡해?”

(중략)

“잊었어?”


나긋나긋한 목소리로 묻는 녀석의 목소리에 꼼짝도 할 수 없다. 이럴 때의 박유천은 정말 마왕 그 자체가 된 것처럼 나를 앉은 자리에서 압도하고 묶어놓는다.


“마왕은 항상 널 지켜보고 있어.”


예전에 말했잖아? 그렇게 덧붙이고 웃은 녀석이 내 검지와 오닉스 반지 위에 입 맞추었다.


: 보고 시퍼지면 어떠케? 물어보는 김준스 귀여워서 깨물어버리고 싶고.. 그거에 대답하는 한수위 바규천... 캬 아주 염병을 떨어요들.. 더 떨어.. 너넨 좀 요란하게 떨어도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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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익숙한 목소리에 숨을 집어 삼키자 네가 나를 끌어안았다. 숨통을 가로막고 있던 무언가가 순식간에 트였다. 빠르게 입안으로 공기가 들락거리고, 나는 장거리 달리기를 마친 것처럼 거칠게 숨을 쉬었다.


“보고 싶을 때 나타나는 날 보면 기분이 어때?”
“…….”
“이런, 울 정도로 감동인가?”


: 다섯살의 유천이가 어떻게, 어떠한 과정으로 신의안에 오게 됐는지 듣게된 준수가 하염없이 보고싶어만 외치다 정말 마법처럼 유천이가 나타나는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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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생각하면서 자위한 적 있어?”


: 진짜... 이거 보고 현실 소리 지름ㅋㅋㅋㅋㅋ
작가님 진짜 하... 사랑해..ㅠㅠㅠ
자위라니 시팔... 것도 자주한대 바규천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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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오랜만인가?”
“읏……으응…….”
“엄청 조이는데…….”

(중략)

“준수야.”


코를 맞대고 윗입술까지 맞닿은 거리에서 나를 부른다. 더 눈뜨지 못하고 어린애처럼 앓는 소리만 내고 있었다. 이 방이 이상한 건지, 오늘의 내가 답지 않게 긴장한 건지 알 수 없다. 박유천은 턱을 비틀어 다시 가볍게 키스하고 말을 이었다.


“힘들어?”


다정한 목소리. 어지럽다. 이상하게 눈물이 난다. 감은 눈으로 대답했다.


“아니, 으읏, 기분 좋아…….”

(중략)

“기억해. 널 이렇게 만든 건 나야.”


: ㅎ너무 좋아서 심장이 뛴단건 이런걸까요...?
진짜 입 너무 찢어져서 광대까지 올라갈거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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땀에 젖은 손을 힘겹게 움직여 박유천의 크고 차가운 손을 붙잡아 반쯤 선 내 페니스 위에 갖다 댔다.


“으……만져줘…….”


: 71? 72? 죽이고 시체 처리한담에 하루종일 홍련 방에서 뒹군 유수... 후 정말 노골적이고 좋네요.. 김둔두 이제 이런말도 할줄알고!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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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봐. 널 내려 보기만 했는데 벌써 아래가 무거워졌어.”


: 그렇게 하루종일 하고도 성욕 만땅인 유촌...
준수만 옆에 있다면 그의 스태미나는 닳을 일이 업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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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내 꼴이 그렇게 별로냐?”
“그 반대라서 문제지.”


그새 어디서 가져왔는지 빈티지 샤토 디켐을 들고 온 녀석이 여유로운 자세로 서서 잔에 와인을 따랐다. 내 알몸을 안주삼아 마시기라도 하는 것처럼 아직 흥분이 남은 눈이었다.


: ㅋㅋㅋㅋㅋㅋㅋ정말 바규천다운 자셐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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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준수야. 내 이야기를 끝까지 들어. 내가 하고 싶은 말은, 단순히 시간이 남았다는 이유로 너랑 잔 게 아니라는 거야.”
“뭐?”
“그랬다면 오전에 너와 하고 나서 굳이 샌드위치를 사러 나갔다 오는 번거로운 일도 벌이지 않았겠지. 넌 샌드위치나 아메리카노가 아니라도 먹을 게 많이 있잖아? 내가 섹스 중에 이것저것 먹여줄 수 있으니까 말이야.”
“복도에서 노골적으로 성희롱 하지 마, 새끼야.”


: 보화 만나기전 문 앞에서 하는 대화.
유천 준수 티키타카 존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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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을 가볍게 입에 올리지 마. 너 따위가 언급할 가치와 무게가 아니다. 나의 곁에는 평생 죽음을 선택하며 살아 온 남자가 있다.


: 소화에 대한 준수의 감정. 리양 죽인것도 그렇고 유천이를 생각하면 저렇게 느낄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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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을 위해 길러진 인간병기는 자신의 복수를 위해 그들이 가르친 것들을 이용한다. 과거를 지우기 위해 과거에 자신이 당한 일들을 되살리고 있는 것과 다름없다. 이건 너 자신에게 얼마나 역겨운 아이러니로 다가올까.


: 유천이가 말하는 ‘온고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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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괴로운 건…….”
“…….”
“내가 지금처럼 이렇게 너의 옆에 없다면…….”
“…….”
“네가 혼자이기 때문이야.”
“…….”
“모든 게 꿈이 되어버리면 너는 여전히 내가 없는 거고.”
“…….”
“그러면 외로울 테니까.”
“그런데 이게 꿈이 아니라는 걸 알면서도 여전히 괴롭다.”
“…….”
“너는 내가 옆에 있는 지금도 외로움이 끝나지 않았거든.”

(중략)

“그건 너에게만 주고 싶었다.”

나도 알아.

그 나비가 네 사랑이었다는 걸.

“알고 있어.”
“…….”
“네가 나를 얼마나 숨 막혀 하는지.”
“뭐? 그건 말도 안…….”


얌전히 나를 끌어안고 있던 네가 힘주어 내 어깨를 붙잡아 뒤로 눕혔다. 위에서 나를 내려 보느라 벌어진 너의 셔츠 사이로 체인 목걸이와 오닉스 반지가 보였다.


“그래도 넌 벗어날 수 없어.”
“…….”
“한번 내게 발을 담근 이상 달아날 생각은 하지 않는 게 좋아.”


: 홍염의 연인은 붉은 나비 문신을 갖고있단걸 438에게 실토해버린 준수. 그래서 이신우의 몸에 나비 문신을 새기게 된다. 그것에 대해 미안해하는 준수ㅠㅠ
유천이의 외로움을 달래줄 수 있는건 준수뿐이야..
또 준수가 기댈 수 있는 것 또한 유천이뿐이야ㅠㅠ
—————————31)

‘그리울 거야.’
-…….
‘그리고 나는, 꼭 지금 이런 일이 아니더라도…….’
-…….
‘스파이로 여기에 오게 되어서 네가 항상 그립다.’
-…….
‘정말이야.’
-…….
‘정말 보고 싶다, 유천아.’


: 절절하고 애틋한 두 사람...ㅠㅁㅠ
—————————32)

“모르는 얼굴의 남자한테 이것저것 당해봐.”


: 바텐더로 분장하고 준수가 있는 화장실로 들어온 유천. 문 잠그고 준수 사정시킴;; 대단해...
—————————33)

“오랜만에 좋은 구경.”
“…….”
“샤워하는 네가 이렇게 야한 줄 몰랐어.”
“…….”
“진작 자주 볼 걸 그랬는데.”
“전에 나한테 물었지.”
“…….”
“널 생각하면서 자위한 적 있냐고.”


되묻자 네가 웃는다. 옷이 젖어도 상관없는 것처럼 천천히 내게 다가온다. 물이 흐르고 고이는 바닥을 밟는 소리가 작게 울렸다. 나는 천천히 젖은 손을 아래로 내리며 이어 물었다.


“지금 보여줄까?”


: 현실 입틀막+소리지름 장면.
이렇게 텐션 터지는 것과는 별개로 상황은 참 슬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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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장을 보자 샤워기에 난 수십 개의 물구멍들이 보였다. 하늘에 난 눈물 구멍 같았다. 바늘 침처럼 눈동자를 위협하며 쏟아지는 그 날카로운 물줄기는 전부 네가 너의 등으로 가로 막았다. 나를 대신해 상처 입는 것 같았다.


: 화장실에서 벽 짚고 격렬하게 하다가 바닥에서 한 번 더 하는 상황. ㅠㅠ작가님 필력에 또 다시 감탄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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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나는 그 로맨틱한 폭력을 즐겼다. 혀를 집어넣는 것도 녀석에게는 다른 의미의 피스톤질이나 다름없었다. 나는 키스를 하면서 강제로 펠라를 당하는 기분이었다.


: 키스 장인 박유천~~~ 키스하면서 별거다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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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해줄 수 있는 건, 네가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다는 걸 말해주는 것. 불완전한 너의 곁에 역시 불완전한 내가 있음을 알려주는 것.

네가 완전하지 않기 때문에 얼마나 아름다운지 말해주는 것.


: 괴테 파우스트 인용하는 작가님의 교양지식에 감탄..
그래ㅠㅠ 유천이한테는 저 말이 필요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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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갈색의 동공 위로 누군가 엷은 장막을 씌워놓은 것 같다. 나는 네 시선이 닿는 거리와 나 사이에 놓인 그 아득한 슬픔의 안개를 실감한다.


: 이제 너에 대해서 좀 알겠다 싶으면 다시 벽이 보이고 그 벽을 넘어가면 또 새로운 벽이 보이고...
시선이 닿는 거리... 아득한 슬픔의 안개..ㅠㅠㅠ
—————————38)

이해할 수 있다. 왜 더 이상 말 할 수 없는지. 할 말이 없기 때문이 아니라, 그 어떠한 말로도 표현할 수 없기 때문이다.

가슴으로만 느낄 수 있는 것들이 있다. 가슴으로 느낄 때 볼 수 있는 것들이 있다. 그 전부가 지금 여기에 있다.


: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준수를 아끼고 사랑하는 유천..
그 마음을 알아주는 준수.. 너넨 서로를 만나기 위해 태어났다 증말로
—————————39)

계속 웃는 얼굴이던 나를 왜인지 빤히 바라보고 있는 너는 조금 넋을 잃은 것 같기도 했다. 손목시계는 물을 먹고도 나를 재촉할 줄 안다. 시간이 영원히 그 안에 묶여 있었으면 좋겠다.


: 총기쇼 열리는 풀장으로 준수 냅다 던지고 키스한 바규천;;
[시간이 영원히 그 안에 묶여 있었으면 좋겠다.] 라니... 표현이 넘 로맨틱해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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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은 세상을 눈멀게 하고 나를 선택했다.


: 총기 전시회장에서의 액션 장면. 유천이가 준 선글라스를 낀 준수. 캬 김둔두 멋있다잉